당구를 치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공이 안 맞는 이유가 본인의 잘못이라는 생각보단 공, 큐, 당구대 또는 타인의 심리전술 때문이라는 등 남탓, 시설탓 또는 장비 탓을 한다. 그런데 사실은 가장 중요한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망가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회사 직원들끼리 3구를 친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계속 삑사리를 내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
"이상하네...??? 왜 그러지...??? 큐가 안 좋은가..." 나는 처음엔 큐가 안 좋은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 사람은 스트록을 하고 왼손 브릿지가 큐 스트록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다시말해 스트록이 끝날 때까지 왼손 브릿지가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미리 움직이니 최초에 조준한 당점이 흔들리고, 팔로스루 샷도 안되고... 원하는 회전력이 안되는 것이 었다. 그래서 나는 살며시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왼손을 너무 일찍 움직이네요..." 골프로 말하면 원포인트 레슨인 샘인데... 그런데 이 사람이 그 다음부터 신들린 듯이 치기 시작하더니... 결국 1위를 했다.
눈과 행동을 보니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모든 운동을 하다보면 기초가 좋은 사람은 어느 단계까지 올라가고 나서도 틈틈히 기초를 점검하는 과정을 갖는다. 유명한 프로선수들의 경우 미스샷이 자주 발생하면 티칭프로에게 가서 재점검을 받는다. 그런가하면 어떤 유명선수는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반 당구동호인이라면 이런 과정이 없을 뿐더러 연습시간도 짧다. 따라서 미스 샷이 나면... 기본을 점검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일 것이다.
스탠스, 그립, 브릿지, 스트록 등을 자주 점검하는 것은 누구든 백번 천번을 해도 나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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